August 24, 2019

롤링 스쿨의 이번 주제는 멜랑콜리입니다. 서양의 고대 의학에서 사람의 특정한 체질을 가리키는 용어였던 멜랑콜리라는 개념은, 시간이 지나며 슬픔과 우울의 정서, 그리고 특정한 문화적 성향을 나타내는 것으로까지 점차 의미가 넓어졌습니다. 고대 의학에서 체질에 따라 사람의 성격을 구분했을 때, 멜랑콜리라는 체질을 가진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바로 슬픔과 우울에 젖어 있는 성향이었기 때문이지요...

June 14, 2019

본능의 발달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프로이트는 어쩐지 과학의 발전 과정에 대한 언급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논문의 제목이 아니었다면 뜬금없이 무슨 소린가 싶을 정도로 주제와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보이기까지 하지요. 프로이트에 따르면 사람들은 흔히 과학이 명료하고 분명한 개념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엄밀하고 정확한 지식을 발견, 생산하는 탐구의 과...

June 7, 2019

지난 시간까지 <강의>를 통해 프로이트가 말하는 자아, 억압과 저항, 리비도, 쾌락 원칙과 자아 본능 등의 개념을 살펴보았습니다. 여러 청중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강의었던 만큼 강의에서 프로이트는 줄곧 정신 분석 운동의 큰 흐름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중요한 길목들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지요. 경험적 사례를 제시하는 것도 설명 과정에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May 25, 2019

지난 시간 신경증과 리비도의 퇴행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았지요. 현실에서 쾌락과 만족을 획득하지 못한 리비도는 만족스러웠던 과거의 상황, 혹은 대상을 향해 퇴행할 수 있는데, 그러한 퇴행이 의식의 벽을 넘어서지 못할 때, 즉 의식이 자아의 이러한 퇴행적 상황을 수용하지 못하고 외면할 때 억압된 만족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소 도식적이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뼈대만 간단히 추린다면 현실에...

May 17, 2019

프로이트에 따르면 신경증은 기본적으로 리비도의 발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합니다. (물론 어떤 증상을 이론적으로, 또 임상적으로 다루는 과정에서 프로이트가 제시하는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별히 예민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충동의 발달 과정에서 리비도는 특정 단계에 고착되거나 특정 단계로 퇴행할 수 있습니다. 발달 과정에서 충동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채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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