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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 2019

 

안정적 자연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정당한 것인가? 만일 그것이 정당한 것이 아니라면, 실재가 미래에도 항구성을 가질 것이라는 사실을 일상적으로 완벽하게 신뢰하게끔 만드는 이 주관적 확신의 기원과 근거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잘 알려진 것처럼 흄은 그러한 판단의 토대에는 이성적인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과거의 경험적 항구성에 대한 습관만이 우리에게 미래가 과거와 유사할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고 생각한다. 달리 말해 이 회의주의 철학자는 인과적 필연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신, 그러한 필연성이 존재한다는 우리의 확신이 갖는 심리적 원천을 폭로하는 것에 그친다. 이와 같은 해결책은 흄 이후에 이성에 던져진 이 도전을 해결하고자 시도했던 칸트나 포퍼 같은 이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운 것이었다.

 

   

 

 

- 퀭탱 메이야수, <형이상학과 과학 밖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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