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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3, 2019

유리문에는 흔히 ‘미시오’나 ‘당기시오'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는데, ‘미시오'라고 한 것도 당기면 열리고, ‘당기시오'라고 하지만 밀어도 열리는 것이 태반이었다. 이를테면 그것은 대체로 믿을 수 없는 메시지, 혹은 과잉, 과소한 메시지로서 한국의 사회적 소통의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상징과 같았다.

   

- 김영민, <자본과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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