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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6, 2019

역사를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은 거짓이다. 역사가 예언된 경우는 셀 수 없이 허다하다. 만약 미래가 예언에 열려 있지 않다면 미래가 실현되어 과거가 된다고 해도 인간은 그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가가 뒤돌아선 예언자라는 것은 모든 역사 철학을 요약하는 관점이다. 역사가는 물론 미래의 일반적인 구조를 예측할 수 있을 뿐이지만, 이 구조는 인간이 과거와 현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시대를 잘 보고 싶다면 멀리서 봐야 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나 거리를 둬야 할까?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리라면 적당하다.

 

- 오르테가 이 가세트, <대중의 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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