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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5, 2019

희랍어 구문 특유의 ‘men-de’ 구조는 희랍의 대조적 사고, 비독단적 사고를 단적으로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특징은 고대 회의주의의 바탕을 이루는데, 여기에서 회의주의는 일단 의심하고 보자, 의심하는 것이 옳다, 의심스럽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식의 독단적 회의주의가 아니라 확실하게 판가름할 수 있을 때까지 두고 지켜보자, 계속 생각해보자, 판단을 유보하자는 식의 자유로운 사고, 즉 다원적 사고를 의미한다.

   

- 강철웅, <비판과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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