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post

June 9, 2019

솔직함은 죽은 자의 으뜸가는 미덕이다. 삶에서 맞닥뜨리는 주변의 시선, 이해관계의 충돌, 탐욕의 투쟁은 우리로 하여금 집안의 수치에 대해 침묵하도록, 찢어지거나 꿰맨 부분들을 감추도록, 양심에 걸리는 행동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강요한다. 이러한 강요의 가장 좋은 부분은 다른 사람들을 속임으로써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경우에는 고통스러운 수치심과 비열한 위선을 경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죽음에서는 그게 무슨 차이고, 무슨 넋두리며, 무슨 자유란 말인가!

   

- 마샤두 지 아시스, <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

Please reload

© Labyri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