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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 2018

이번에는 내 분수에 넘치는 일이로군, 왕이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아, 변증과 응답에서는 전하를 능가할 자가 없습니다. 나의 출생을 관장한 운명의 여신들이 나에게 말의 재능은 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네만. 말이 다가 아닙니다, 전하, 오늘 코끼리를 찾아가는 것은 시적인 행동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여겨질 것입니다. 시적인 행동이 무엇이지, 왕이 물었다. 아무도 모릅니다, 전하, 누가 그런 행동을 하면 그제야 그것이 시적인 행동이라고 알아볼 뿐이지요.

 

- 주제 사라마구, <코끼리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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