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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4, 2018

지옥의 시간으로서의 '현대(moderne)'. 지옥의 형벌들은 이 영역에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항상 똑같은 것'이 일어난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영원회귀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세계의 새로운 모습은 가장 새로운 것에서도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점, 가장 새로운 것이 항상 동일한 것으로 머문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옥의 영원성을 구성한다. '현대'를 특징짓는 이 특성들의  총체성을 규정하는 일은 바로 이 지옥을 서울하는 일을 뜻한다.

   

- 발터 벤야민, '게르숄 숄렘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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