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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 2017

 

아버지가, 내 딸 하고 말하는데, 아버지의 모든 사랑이 그 두 언어를 말하는 목소리와 어조에 듬뿍 담겨 나온다. 아버지는 말한다, 내 딸아, 언제나 네 두 눈으로 보고 네 두 귀로 들어야 해. 세상은 아주 넓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쳐 버리는 것들이 아주아주 많단다. 늘 놀라운 것들이, 바로 우리 앞에 있지만, 우리 눈에 태양을 가리는 구름 같은 게 있어서 그것들을 보지 못하면 삶이 초라하고 지루해진단다.

 

만일 아무도 놀라운 것들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놀라운 것들이 존재할 수 있겠니? 하고 아버지는 말한다.

   

- 존 맥그리거, <기적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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