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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2, 2017

"나는 사랑이란 걸 전혀 믿지 않아요. 말하자면 내가 증오나 슬픔을 믿지 않는 정도로. 사랑이란 다른 모든 감정 가운데 하나에 불과해요. 그러니 사랑을 느끼는 동안에 사랑한다는 것은 괜찮지만, 사랑이 어떻게 절대적인 것이 되어야 하는지는 통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건 그저 인간 관계의 일부에 불과한데요. 인간은 항상 사랑을 느껴야 한다고 요구하는 사람들을 나는 이해할 수 없어요. 그건 마치 항상 비탄이나 특별한 기쁨을 느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사랑은 절실히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건 상황에 따라 느끼기도 하고 못 느끼기도 하는 하나의 감정에 지나지 않아요."

   

-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연애하는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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