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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법칙은 한층 더 일반적인 습관의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습관은 개인과 환경, 혹은 개인과 그 자신의 유기적 특색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종의 협상으로, 불가침한 것이자 그의 존재를 보호하는 피뢰침이다. 습관은 개를 그가 배설한 오물에 속박하는 끈이다. 숨쉬기는 습관이다. 삶은 습관이다. 아니, 삶의 습관의 연속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개인 자체가 개인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 사무엘 베케트,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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