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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트에서 에라스무스로 넘어가면서 관점은 거꾸로 뒤집힌다. 전자는 "죽음은 알아서 우리를 발견할 터이니 우리 쪽에서 죽음을 좇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했지만 후자는 이렇게 반문한다. "삶을 혐오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이야말로 지혜에 가까운 자들이 아닌가?" 브란트는 미친 사람이나 자살을 한다고 본다. 에라스무스는 미친 사람이나 계속 살아가는 것이라고 본다. "인생의 온갖 부침, 출생의 불결함과 비참, 교육의 어려움, 유년기에 감내해야 하는 폭력, 성년이 된 이후의 수고, 짐스러운 노년, 죽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을 생각한다면 확신을 갖기에 충분하다."

- 조르주 미누아, <자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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