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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가는 동안 그는 끔찍한 기분이 들었다. 불행한 정신병자들의 집을 방문한 것은 그의 내면에 깊은 흔적을 남긴 것이 분명했다. 류힌은 정확히 무엇이 자신을 괴롭히는지 이해하려고 애썼다. 기억에 달라붙어 버린, 푸른 등이 켜진 복도인가? 세상에 분별력을 잃는 것보다 더한 불행은 없다는 생각인가? 그래, 그래, 물론 그것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다들 하는 생각이 아닌가. 뭔가 다른 것이 더 있다. 그게 무엇일까? 모욕이다. 바로 그거다. 그래, 그래, 베즈돔니가 면전에 대고 던진 모욕적인 말들이다. 그리고 그 말이 모욕적이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진실이 숨어 있기 때문에 비통한 것이다.

- 미하일 불가꼬프, <거장과 마르가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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