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signpost


반장은 피곤한 몸을 애써 가누며, 심문을 받는 사람은 마치 양파와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심문을 양파 껍질을 벗기는 작업에 비유할 수 있었다. 거짓말의 껍질을 벗기고 나면 순백색의 진실이 드러나고, 양파 껍질을 벗기면 몸에 좋고 맛 좋은 양파 살이 모습을 드러낸다. 두 경우 모두 껍질을 벗기는 사람은 눈물을 흘린다. 삶은 그런 것이다. 결국에 양파는 잘게 썰려서 버터에 볶아진다.

아르토 파실린나, <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파실린나 #기발한자살여행 #labyrinthos #라비린토스 #ArtoPaasilinna

© Labyri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