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31, 2017

지난 밤 촘스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서 이데올로기에 대한 내용을 함께 다루었지요. 이데올로기를 이해하는 관점이나 비판하는 시각에는 다양한 입장이 있을 겁니다. 그 가운데에는 로나가 촘스키에게 질문하며 염두에 두었던 것처럼, 만약 이데올로기가 언제나 ‘이미’ 작동하는 사고의 틀로서 기능한다면 단순히 ‘합리적인’ 비판만으로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을 수행할 수 없다는 시각도 존재하고요. 이러한 관...

March 24, 2017

푸코와 촘스키가 말하는 인간의 본성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모든 인간이 날 때부터 가진 인간 공통의 특성이라거나 타고난 성품 정도라고 해봤자 실은 단순한 동어반복에 지나지 않을 테고, 이들의 대화를 보면 인간이 본래 기질이 선한가, 아니면 악한가 따위의 공허한 도덕론을 논하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토론의 주제이자 이들이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전개하는 핵심 개념이기도...

March 17, 2017

일본의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은 말하고 듣는 것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구분합니다. 당연히 다른 것 아니냐고요? 물론 일상적인 용법에만 비춰 봐도 당연히 서로 다른 개념인 것처럼 보이지만, 고진이 차이를 지적하는 맥락은 이것과는 또 다른 특수한 지점을 가리킵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말하고 듣는 것은 일상적인 대화에,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수업이나 강의 같은 어떤 교육이나 정보 전달의 특수한 상...

March 10, 2017

1971년 네덜란드 방송재단(Dutch Broadcast Foundation)은 ‘국제 철학자 프로젝트(international philosophers project)’라는 이름의 TV쇼를 기획합니다. 세계 유명 철학자들을 초청해 일정 주제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이지요. 심층생태학(deep ecology)의 창시자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생태학자 아르네 네스와 영국 출신의 분석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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