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4, 2020

오늘 함께 다룰 책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의 기술>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가이자 드물게도 국내에 모든 책이 번역되어 나와 있을 만큼 잘 알려진 사람이기도 하니, 개인의 약력에 대한 소개는 이 자리에서 굳이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괜찮겠지요.

쿤데라는 흥미롭고 작품을 여럿 발표한 소설가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소설이 무엇인지, 또 소설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April 16, 2020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가운데 루드비히 포이어바흐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아무래도 생소한 이름입니다만 기독교와 종교 연구, 그리고 헤겔 철학에 대한 비판으로 나름대로 유명한 사람이지요. 마르크스의 초기 저작 가운데 나중에 ‘포이어바흐에 대한 테제들(Thesen über Feuerbach)’이라는 이름이 붙은 원고가 있을 정도로, 당시 철학계에는 제법 많은 영향을 미친 학자이기...

January 16, 2020

오늘 다룰 주제는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입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고작 두 시간 남짓한 시간 안에 꼼꼼하게 다루기에는 턱없이 커다란 주제인데요, 오늘은 <인간의 조건>을 중심으로 이 주제에 이르기까지 한나 아렌트의 문제 의식이 어떻게 형성, 발전되었는가에 주로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아렌트라는 인물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이 있을 테니 먼저...

November 21, 2019

오늘날 우리는 철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뭐 꼭 우리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우리가 지금 묻는 것은 왜 우리인가, 하는 물음이 아니라 왜 철학인가, 하는 물음이니까요. 그러니 철학에서 무언가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어떤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면 누구여도 상관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처음 질문을 이렇게 다시 물을 수 있겠지요. 철학은 오늘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시대의 문제를 인문정...

October 31, 2019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들 가운데는 막상 곰곰이 따져보면 그 의미를 명확하게 정의하거나 분별하기 어려운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이런 말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표현들 가운데는 실제로 그 말의 의미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이냐 물으면 의외로 선선히 대답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지요. 그럴 때면 대체로 두루뭉술히 비슷한 낱말들을 늘어놓거나, 그 말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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