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6, 2020

오늘 다룰 주제는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입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고작 두 시간 남짓한 시간 안에 꼼꼼하게 다루기에는 턱없이 커다란 주제인데요, 오늘은 <인간의 조건>을 중심으로 이 주제에 이르기까지 한나 아렌트의 문제 의식이 어떻게 형성, 발전되었는가에 주로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아렌트라는 인물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이 있을 테니 먼저...

November 21, 2019

오늘날 우리는 철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뭐 꼭 우리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우리가 지금 묻는 것은 왜 우리인가, 하는 물음이 아니라 왜 철학인가, 하는 물음이니까요. 그러니 철학에서 무언가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어떤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면 누구여도 상관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처음 질문을 이렇게 다시 물을 수 있겠지요. 철학은 오늘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시대의 문제를 인문정...

October 31, 2019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들 가운데는 막상 곰곰이 따져보면 그 의미를 명확하게 정의하거나 분별하기 어려운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이런 말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표현들 가운데는 실제로 그 말의 의미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이냐 물으면 의외로 선선히 대답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지요. 그럴 때면 대체로 두루뭉술히 비슷한 낱말들을 늘어놓거나, 그 말의 경...

September 26, 2019

철학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릴까요? 어딘가에 틀어박혀 책이나 종이 뭉치를 뒤적이며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 아니면 사람들이 모인 강의실에서 어떤 이론이나 사상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 또 아니면 반쯤은 정신이 나간 것처럼 맹렬하게 자기 주장을 설파하고 있는 모습이나 속세를 등진 구도자의 모습일까요? 홀로 조용히 사색에 잠긴 모습이나 신중한 관찰자의 모습은 어떻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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